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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마케팅] 가상화폐 파헤치기 <6편 - 그저 장난으로 시작한 도지코인, 달에 닿다>

마케팅 탐구생활/코린이 백서

by 마케팅오빠 2021. 4. 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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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마케터

오빠마케팅

입니다

 

 

현재 광풍이 불고있는 코인계에는 '투 더 문' 이라는 말이 있어요

유명 재즈 곡으로 익숙할 '투 더 문'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의아하실 분들이 많을텐데요

 

 

투 더 문은 달에 간다는 말 처럼 그래프가 하늘을 뚫을 듯 치솟은 것을 말해요

 

그리고 최근, '도지코인'의 일 거래량이 16조를 넘고, 이것이 코스피를 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말 그대로 '투 더 문' 한것이지요

 

그런데 이 '도지코인'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갑자기 '투 더 문'을 찍은걸까요?

 

도지코인이란?

 

도지코인은 2013년 빌리 마커스(Billy Markus)와 잭슨 팔머(Jackson Palmer)라는

두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코인인데요. 이 코인은 처음에 어떤 상용적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코인이 아니었어요

다름아니라, 이 코인은 다른 코인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meme 화폐였거든요

때문에 코인의 이미지에 진지한 로고가 아닌, 커뮤니티들에서 유명한 일본의 시바견 '카보스' 사진을 사용하였고

애초에 진지하게 임할 목적이 아니었기에, 코인의 한도도 없거니와 그 업데이트도 19년도에 멈춘 수준이었지요

 

원본 시바견인 카보스의 당시 모습과 현재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은 초기엔 꽤 괜찮은 행보를 걸었습니다

'도지코인 재단' 에서는 여러가지 기부 활동을 벌였고

이 때문에 초기 도지코인의 이미지는 굉장히 좋았어요

 

루브 골드버그 장치

다만 이후 악성 해커들과 자본가들 때문에

커뮤니티에 염증을 느낀 잭슨 팔머가 개발에서 손을 떼고

도지코인 등의 코인을 '루브 골드버그 장치'와 같다며 비하했지만

도지코인의 가치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죠

 

왜냐하면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이 도지코인을 이전부터 엄청나게 지지하고 있고, 계속해서 구매를 종용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일론머스크가 도지코인 밈(meme)을 통하여 장난을 치는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도지코인의 목적 자체가 '장난'이었기 때문이죠

 

문제는 테슬라의 트윗 하나하나마다 도지코인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그리고 도지코인의 실 사용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야말로 '버블'인것이지요

 

이는 작년 11월 주식계에 난리를 일으킨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과도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는 나중에 따로 다뤄보도록 할게요

 

아무튼, 이제는 이 가격 변동폭을 단순히 장난으로 넘기기엔,

하루 도지코인의 거래량이 17조를 넘고 시가총액은 58조로,

 

'일평균 코스피' 거래량이 14조인것을 감안할때 도지코인 하나만의 거래량이 17조에 달하는건

더이상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일종의 '버블'이고, 버블은 꺼졌을때 그 후폭풍이 엄청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일각에서는 이러한 밈으로 시작된 도지코인이

'차세대 화폐'로서 언젠가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이 곧 도지코인이 풍자하는

아이러니함의 끝이 될것이라고 평하기도 하지요

 

오늘 4월 20일은 커뮤니티에서 정한 '도지코인'의 날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대마초 흡연자들이 정한 '대마초 흡연의 날' 이기도 하다더군요

정말 아이러닉한 날이 아닐 수가 없네요

 

 

도지코인은 정말로 차세대 화폐가 될까요?

아니면 그저 한순간 피우고 사라지는 '대마초'가 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빠마케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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